문경시 한맥테코 신기동 폐기물최종처분업 조성 계획 사실상 백지화

문경시 한맥테코 신기동 폐기물최종처분업 조성 계획 사실상 백지화

기사승인 2019-10-17 11:38:54

경북 문경시는 한맥테코 신기동 폐기물최종처분업(매립장) 사업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6일 한맥테코(주)가 문경시 신기동 산5-24일대 매립장 사업계획과 관련해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 결정했다.

사업지구 지질은 석회암층으로 매립 종료 후 차수막 훼손 및 침출수 유출 시 석회암과 반응해 지반침하(씽크홀 발생)로 인한 지하수, 하천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업지구 영향 예상 대상 지역 5km 내 다수의 주거지역이 있는 데다 신기초교, 점촌고교, 신기노인회관 등 민감 계층 이용시설이 분포하고 있다는 점도 부동의 이유로 꼽았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매립시설을 신규조성할 경우 유해대기오염물질의 노출 우려를 가중할 뿐만 아니라 절토사면이 최대 93m 발생해 산지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등 주변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 문경시민은 그간 5000여 명이 반대서명에 동참해 왔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업계획 철회 안건을 제안하고 반대현수막 200여 점을 내거는 등 매립장 조성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앞서 한맥테코(주)는 신기동 일대에 하루 1000t 규모의 사업장일반폐기물 매립장 조성 계획을 지난 4월 문경시에 제출했으나 반려된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사업계획을 다시 제출했으나, 최종 ‘부동의’로 결정 났다.

문경=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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