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30일부터 단 하나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다른 은행 계좌를 조회하거나 송금까지 처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시대가 열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신한·KB국민·KEB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10개 은행이 오픈뱅킹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픈뱅킹이란 고객 동의만 있다면 제3자가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가져다 쓸 수 있는 공동결제망이다. 은행 마다 앱을 일일이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게 된다.
오는 30일 시범서비스엔 시중은행 10곳만 참여하지만 서비스가 정식 오픈하는 12월18일부터는 토스·뱅크샐러드·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기업까지 대거 합류한다. 현재까지 서비스 신청을 한 핀테크사는 128곳에 달한다.
아울러 공동결제망 이용 수수료도 현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돼 핀테크사의 적극적인 은행 고객 탈환이 예상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