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패스트트랙 저지' 태세 돌입.."독재퍼즐 막겠다"

한국당, '패스트트랙 저지' 태세 돌입.."독재퍼즐 막겠다"

보수 유튜버들과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콘서트'..패스트트랙 저지 여론전 돌입

기사승인 2019-10-27 18:24:56

자유한국당은 주말인 27일 '신의한수'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과 함께 국회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 저지 여론전에 적극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콘서트'라 이름 붙인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주광덕 의원을 비롯해 구독자 109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평가한다면 F 학점"이라며 "열심히 살던 평범한 국민들도 못 참겠다고 분노해 광장으로 나왔다"며 "광화문과 서초동 집회를 놓고 숫자 공방을 했지만 숫자로도 광화문 집회가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올해 안으로 30%대로 떨어진다고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마음은 이미 30% 이하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유지되는 이유는 반대하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하지 않아서 억지로 3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좋게 한다고 하고, '가짜평화'를 이야기하며 안보를 파기하는 등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고 있다"며 "신(新)독재 완성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려는 게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선거법 개정안"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공수처 찬반 여론의 격차가 줄었다. (보수) 유튜브 방송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시면 공수처 반대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져 국민의 힘으로 독재 퍼즐을 막을 것"이라며 "국회에서는 남은 예산 정국까지 불법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레드카드'를 들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올해 안에 구속되고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비리가 터지면 대통령 지지율 40%대는 무너지고 3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가세했다.

한편 당 내부적으로는 '패스트트랙 가산점'과 '조국 유공자 표창장 수여' 논란 등의 후폭풍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우리당이 나태하고 자만해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당이 그렇게 시시한 정당이 아니다. 지금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데 국민들이 우려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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