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내년 총선 예상투표, 민주 40.2% 한국 34.5% …경기·충청 박빙

[쿠키뉴스 여론조사] 내년 총선 예상투표, 민주 40.2% 한국 34.5% …경기·충청 박빙

투표기준, 정책·공약 36.4% 인물·자질 22.8% 정당 21.9%, 이념 8.6%

기사승인 2019-11-06 05:00:00

내년 총선은 민주당과 한국당 등 양당 구도가 형성한 가운데 민주당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서울, 호남, 강원·제주에서 우세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당은 영남 지역에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충청과 경기도 지역에서는 거대 양당간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양당 구도에 도전할 정당으로는 정의당이 유력해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0.2%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라고 답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34.5%, 정의당 4.7%, 바른미래당 3.4%, 우리공화당 1.0%, 민주평화당 0.6%, 민중당 0.2%, 기타정당 1.4%, 부동층(미결정, 잘모름) 14.0%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경우 정당지지율(29.8%)보다 4.7%p 높은 예상 투표율을 보인점이 눈에 띈다.

지역별로는 모든 곳에서 민주당 및 한국당 후보가 투표 예정 1, 2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후보가 1위를 기록한 지역은 서울(민주46.1vs한국30.7%),  광주·전라(56.0%vs10.4%), 강원·제주(53.0%vs34.2%)다. 한국당은 대구·경북(민주24.6%vs한국50.4%), 부산·울산·경남(32.0%vs41.9%)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을 보였다. 경기·인천(민주39.7%vs한국35.8%), 대전·세종·충청(37.1%vs35.5%)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군소 정당의 경우 정의당만 광주·전라 지역에서 10%대(13.2%)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과 한국당만이 10%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19~29세(민주48.1%vs한국25.0%), 30대(48.6%vs24.4%), 40대(53.1%vs30.4%)는 민주당을, 50대(35.6%vs37.6%)와 60세 이상(24.0%vs47.6%)은 한국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민주35.3%vs39.5%)이 한국당, 여성(45.1%vs29.6%)이 민주당에 투표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및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군소 정당의 경우 지지 기반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보면 바미당 후보(41.4%) 외에 ‘한국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비율이 38.4%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45.4%가 정의당 후보에, 35.3%가 민주당 후보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이한 점은 민주평화당 지치층의 경우 민주평화당 후보(15.1%)보다 한국당 후보(24.6%)에 대한 투표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차기 총선에서 어떤 기준으로 투표할 예정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36.4%가 ‘정책과 공약’이라고 답했다. 이어 ‘인물과 자질’(22.8%), 소속정당(21.9%), 이념성향(8.6%), 지역출신여부(1.8%), ‘기타’ 4.2%, ‘잘모름’ 4.3%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C&I가 공동으로 2019년 11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2%+휴대전화 7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3만3562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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