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여당에서 소위 국외활동 금지령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날치기 5분 대기조’를 꾸리겠다고 하니 또 이 국회를 폭거의 장으로 만들 생각인가 보다. 이제는 별의별 해괴한 꼼수가 다 동원된다. 지역구 의석수를 늘리려다가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니 ‘이제는 지역구를 조금만 줄여서 의원들 불만을 달래보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알 필요 없다던 그 정체불명의 고차방정식 선거법을 이제는 난수표 방식으로 바꿔가고 있다. 230대 70, 240대 60, 250대 50 이런 숫자놀음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가, 배지를 지키기 위한 것인가. 어제 우리 당 간담회에서 전문가들도 분명히 지적했다. 불법으로부터 시작된 패스트트랙 자체가 원천 무효이며 따라서 3일 부의니, 며칠 부의니 하는 것도 사실상 의미 없는 말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사유효라고 하더라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일자선정은 분명히 법률적 근거가 없는 족보 없는 억지 주장이라서 그러한 부의 역시 불법이다. 답은 딱 하나이다. 패스트트랙 무효 선언하시라.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여야 협상의 시작이다. 패스트트랙 협박의 칼을 내어놓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시라”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