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단식의 엉뚱함이란>이란 제목으로 “패스트트랙 강행저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을 주장하며 뜬금없이 단식에 돌입했다. 황교안 단식은 명분도 실리도 가치도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 네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첫째 패스트트랙은 국회의 일이다. 그럼 국회에 가서 해야지 왜 청와대 앞인가? 아직도 국회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군부독재 시절의 행정부 거수기쯤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일본이 ‘한국은 안보상 믿을 수 없는 나라다.’라고 어거지를 부리며 경제보복을 시작한 거다. 일본을 욕해야지 왜 대한민국 대통령을 욕하나? 일본을 위해 단식하는 거 처음 본다”고 비꼬았다.
또 “셋째 나라의 위기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황교안의 위기다. 본인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단식 쇼를 벌이고 있다. 단식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뜬금없다. 그런다고 본인의 정치적 리더십이 확보되지는 않을 거다”라고 비판했다.
마지막 “네 번째로 정치초년생 황교안의 정무감각이 제로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자유한국당 당 안에서도 이런 류의 얼치기 야당대표의 정치 투정을 곱게 볼 리 없다고 생각한다. 황교안 대표는 사서 고생하기는 하나 성과 없는 초라한 성적표를 안고 단식을 마무리 할 것 같다. 나의 예측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