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25일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일하는 56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해고 예고 통지서를 보냈다”며 “이미 한국지엠은 지역경제를 볼모로 잡은 채 ‘경영 정상화’를 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의 혈세 810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그런데 돌아오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통지서다. 도대체 이런 ‘비정상’적인 ‘경영 정상화’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오 대변인은 “지원금은 지원금대로 챙기고 노동자의 생계는 나몰라라하는 한국지엠의 무책임하고 비정상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한국지엠에 투입된 8100억원의 지원금은 지엠 본사에 갖다바치는 상납금이 아니다. 글로벌 지엠 회계 장부 상의 흑자를 위해 대한민국의 국부와 지역 노동자들이 희생되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한국지엠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비정규직 해고 통지가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다. 지금이라도 상생을 중심 가치로 놓고 제대로 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아울러 정부 당국은 대한민국의 혈세를 지원받고서도 이기적이고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는 한국지엠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정의당은 한국지엠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