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이른바 ‘조국 게이트’는 워밍업 수준이었던 것 같다. 그 후 속속들이 밝혀지는 이 정권의 무시무시한 비리와 부패, 권력형 범죄는 말 그대로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스케일이다. 권력에 취해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그토록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황운하 관권선거 결국 사실이었다. 작년 6월 울산시장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직접 발주한 관권부정선거였음이 밝혀졌다. 21세기에 벌어진 초대형 부정선거이고, 선거농단”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이것이야말로 ‘친문무죄, 반문유죄’의 전형이다. 희대의 비리은폐이자 감찰농단이다. 제2의 유재수, 제3의 유재수 여기저기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왜 이 정권이 그토록 공수처에 정말 매달리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왜 또 그토록 조국 전 장관을 임명하려고 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이 공포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공수처 없이는, 조국 법무부장관 없이는 이 정권의 모든 비리를, 이 정권 퇴임 후의 비리를 은폐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무마와 황운하 관권선거 모두 조국 장관이 민정수석 재직 시에 있었던 일이다. 조국 전 장관이 바로 또 이 모든 권력형 범죄의 ‘키맨(key man)’인 것이다. 여기에 지금 아직은 크게 이슈화되고 있지 않지만, ‘우리들병원’ 사건이 또 있다. 결국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그리고 우리들병원 금융농단에 이르기까지 이 3종 친문농단게이트, 이 정권의 정말 민낯이다. 이것을 저희가 밝혀내야 할 것이다. 일단 우리 당에서는 당의 TF를 구성하겠다. 그리고 이제 국회에 국정조사를 해야 될 것 같다. 국정조사를 여당에게 요구한다. 정의와 촛불로 포장했던 이 정권의 추악한 민낯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