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27일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자신의 친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인스코비라는 기업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강래 사장이 2017년 11월에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는데 그 직후 이 인스코비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2017년 12월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7가지 양국 간 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 이 양해각서 가운데 보건의료, 친환경, 에너지 협력 분야는 바로 인스코비의 주력사업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래 사장은 친문계열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도로공사 사장 재임기간 중 이 업체에 대해서 일감을 몰아주기 한 혐의로 현재 고발당했고, 사법당국이 수사 중이다.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취임 이후에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가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 역시 이강래 사장의 입김 때문이 아니냐’라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한편 조국 전 민정수석의 부인 정경심 교수도 이 업체의 인스코비의 주식을 상당 규모로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니 결국 이 해당업체에 대해서 일감 몰아주기가 이강래 사장 일가만의 일이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그 기업에게는 대외신임도가 급상승하는 계기가 된다. 대통령과 총리의 형제를 영입한 모기업도 수차례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듯이 이 정권의 경제 정경유착 폐해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사법당국의 수사가 이강래 사장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문 정권의 정경유착은 없었는지 발본색원하는 수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지난번에 저도 ‘우리들병원’ 의혹을 말씀드렸는데, 조만간 그 실체가 언론을 통해서도 하나 둘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거액의 금융부정, 국정농단 행위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