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경북 영주시 본사에 통합분석센터를 구축하고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집적화, 초미세화로 진화하면서 더욱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반도체 소재 분석 능력을 요구하는 시장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8월 SK머티리얼즈는 통합분석센터 구축을 통해 소재 분석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IT 소재 솔루션 플랫폼’을 출범한 바 있다.
통합분석센터는 주력 제품인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H6) 등을 비롯한 특수가스는 물론, 반도체 박막증착 공정에 쓰이는 전구체(Precursor)와 반도체 공정용 웨트 케미칼(Wet Chemical)에 대한 정밀 분석을 수행한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분석과학회 등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소재에 대한 분석 방법을 선제로 확보, 적절한 시기에 신제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C 등 그룹 내 화학 산업 계열사와 협업 네트워크를 만들어 소재 분석 역량을 고도화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재 분석 컨설팅을 제공하고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오픈 랩(Open Lab) 운영을 통해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분석설비 인프라를 공유,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실천하는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복안이다.
박기선 SK머티리얼즈 연구개발본부장은 "통합분석센터를 통해 내재한 분석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친환경 대체 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분석 서비스 역량을 갖춘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28일 영주시 본사에서 박기선 연구개발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연구기관장, 협력업체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분석센터 출범식을 열고 상호 협력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