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용인시 시정운용의 큰 방향은 한마디로 Upgrade 용인, 더 나은 가치실현입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새해 예산안을 제출하는 제238회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모든 부문의 수준을 끌어올려 차원이 다른 도시를 만들고, 더 나은 용인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를 유치하는 등 10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한 큰 성과를 거뒀고 난개발 해소를 위한 제도적·물리적 기반도 확보한 만큼 시정 전반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다.
백 시장은 이를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생태공간이 넓어지며,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고, 편리한 도시기반이 확충되며, 모든 시민의 삶의 가치가 향상되는 도시"로 명확히 했다.
이날 시는 전년보다 8.1% 증가한 2조4492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조1225억원으로 8.9%, 특별회계는 3267억원으로 3.2% 늘어났다.
백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경예산을 최소화하고 본예산에 최대한 반영하는 적극적‧확장적 예산편성"이라고 밝혔다.
일반회계 부문별로는 보편적 복지 확대에 따라 사회복지가 전체 예산의 38.9% (8259억원)를 차지했고, 다음은 교통 및 물류로 14.42%(3061억원)다.
백 시장은 이날 내년 시정운용의 방향을 △100년 미래를 결정할 세계적 반도체 도시, 경제적 자족도시 건설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강화 △편리한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구축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 등으로 제시했다.
경제 부문에서 시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 플랫폼시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도로망‧산단 확충에 힘써 더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우리는 지금 용인시 100년 미래의 새 틀을 짜는 위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이 주인인 명품도시 용인시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