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관리위원회는 2020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운용계획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2020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지출규모는 올해 4656억원 대비 294억원(6.3%)이 증액된 4950억원이다.
2020년 지출 예산은 1999년 기금 조성 이래 최대 규모로 편성돼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노후 환경기초시설 개․보수, 상류지역 주민지원사업 등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2020년도 한강수계관리기금 주요 내용을 보면 환경 기반시설 구축 및 노후 시설 개보수를 위해 한강 상류지역의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 사업에 2238억 원, 수질 오염원 제거 등 사전 예방적 수질관리 정책인 토지매수 및 수변구역관리사업에 1095억 원, 상수원관리지역 지정으로 규제를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및 소득수준 향상을 위한 주민지원사업에 최근 10년 중 최대 규모인 747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상류지역의 경제기반을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유도하기 위한 친환경 청정사업 지원에 243억 원, 팔당호와 한강 수중 내 방치쓰레기 수거․처리 등 상수원 안전관리를 위한 상수원관리지역관리사업에 147억 원, 유역별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수질오염물질에 대한 배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한 오염총량사업에 98억 원을 투자한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한강수계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확정된 예산을 정부혁신 방침에 따라 조기에 적극 집행해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개선과 주민지원 등 수계기금 조성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