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인재양성원, 지역 인재 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

청송인재양성원, 지역 인재 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

기사승인 2019-12-12 15:42:29

경북 청송군 현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준혁 학생이 2020학년도 대입 수시지원 결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한 가운데, 이 군이 평소 학업에 큰 도움을 받은 ‘청송인재양성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2일 청송군에 따르면 안덕면 성재리에 거주하며 현서중학교를 졸업한 이준혁 학생은 아버지의 든든한 뒷받침과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업에 매진, 작은 시골학교에서도 부단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지역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 군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재)청송군인재육성장학회에서 운영하는 ‘청송인재양성원’을 다니며 강사들과 꾸준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내신과 수능을 대비해 기초실력을 쌓아왔다.

본격적인 입시를 준비하면서 양성원의 정규수업 시간 이외에도 강사들의 의욕적인 지도 아래 친구들과 함께 휴일·밤낮없이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충해 실력향상에 매진했다.

또 자기소개서, 논술, 면접 준비 등을 인재양성원의 강사와 전문상담가로부터 관리받아 서울대뿐 아니라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합격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 군 외에도 2020학년도 대입 수시지원 결과 청송인재양성원의 고3 수강생 18명은 수도권 4년제 대학 9개교, 지방 4년제 대학 11개교, 교육대학교 1개교에 합격(중복합격)한 상태이다.

청송인재양성원은 열악한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수업과 입시컨설팅 전문가의 1:1 맞춤형 입시상담,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논술·면접 준비지도를 제공해 공교육을 보완하는 한편 학부모에게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아울러 지역 학생의 우수대학 진학률을 높여 교육을 위한 인구유출 방지에 이바지하는 등 지역인재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경희(청송군수) 이사장은 "시골에서도 원대한 꿈을 꿀 수 있고 꿈을 향해 정진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해 지역발전을 위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청송인재양성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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