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 경북 청송군을 뜨겁게 달구는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이 국비지원을 받게 돼 더욱 질 높은 대회운영이 기대된다.
20일 청송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공모사업 심사에서 ‘2021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이 최종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특색 있는 국제경기대회를 선정해 지역 체육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38개(14개 시·도) 대회를 대상으로 1차 서류 평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심사의 경우 공모기준 세분화, 발표심사 추가 등 심사기준이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국비지원 선정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심사에서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은 완벽한 인프라 구축과 시설관리, 대회 운영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 3억 원과 도비 1억8000만 원의 국·도비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2021~2025 월드컵을 다시 한 번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내년 1월 10일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 날인 11~12일 청송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