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기업 쿠첸은 최근 ‘로봇쿠커 마스터’가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국내 로봇쿠커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로봇쿠커는 재료만 넣으면 간편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신개념 조리기기로 멀티쿠커와 달리 자동으로 저어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주방기기로 유명한 독일에서는 이미 시장규모가 4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보편화된 품목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쿠첸이 지난 11월 ‘로봇쿠커 마스터’와 ‘로봇쿠커 웍’ 2종을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로봇쿠커 마스터는 재료를 골고루 익힐 수 있도록 자동으로 저어주는 기능과 함께 맛과 영양을 살려주는 최적의 온도 맞춤이 특징이다. 재료를 넣고 온도, 시간, 젓는 속도(RPM) 등을 설정하면 지켜보거나 저어주지 않아도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볶음, 조림, 찜, 국, 죽 등 한국 요리에 최적화되었으며 재료의 계량부터 분쇄, 반죽, 조리까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한식을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등 글로벌 요리 등 로봇쿠커에 맞춰 전문 셰프가 직접 개발한 200종의 자동 레시피가 내장돼 있다”고 설며했다.
쿠첸은 이번 로봇쿠커 마스터 롯데백화점 입점을 통해 국내 로봇쿠커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입점 매장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영등포점, 분당점, 일산점, 부산본점, 동래점, 울산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쿠첸 직영 매장이 위치한 총 7개점이다. 로봇쿠커가 소비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로봇쿠커 마스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요리 시연도 계획하고 있다.
로봇쿠커는 멀티쿠커와 용어가 혼용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독일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품목이다.
이에 대해 쿠체 관계자는 “국내에는 쿠첸이 로봇쿠커 마스터와 로봇쿠커 웍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 가사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식기세척기나 에어프라이어 등 가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된 로봇쿠커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번 입점을 시작으로 백화점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순차적으로 늘려 나가며 국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