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내년 1월부터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를 소지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사업을 희망하는 고령 운전자는 안동경찰서를 방문해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후 반납 관련 증빙서류를 교통행정과로 제출하면 10만 원 상당의 선불 교통카드, 안동사랑 상품권 또는 행복택시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해 지급 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타 시·도에 비해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경북지역에 노인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24.5%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최소화 위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
이에 인지능력과 신체 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긴급 상황대처가 어려워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큰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이원경 안동시 교통행정과장은 "운전면허 반납 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행복택시 운행지역 확대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