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1시간에 3.4건 정도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3만 192건의 구조출동으로 54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 82.7건 출동, 14.8명을 구조한 셈이다. 전년에 비해서는 12.9%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 6016건(25.4%), 동물포획 4108건(17.3%), 화재 4075건(17.2%), 안전조치 1863건(7.9%) 등의 순이다.
단순 잠금 개방 출동의 경우 사설 열쇠업자 및 자동차 보험회사 등으로 적극 안내하면서 전년 대비 1097건(39.1%) 줄었다.
또 자연재난은 지난해 7~9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 급·배수 지원 등의 출동이 55건(34.2%) 증가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벌집 제거도 8월 이후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소폭 증가했다.
연령대별 구조 인원은 40~50대가 1695명(3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30대, 60대가 뒤를 이었다.
이는 사회 활동과 레저 등 활동 범위가 넓은 연령대 비율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기별로는 7~10월에 1만 2590건(53.1%)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구조출동과 구조인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잠금 개방과 승강기 갇힘 등 단순 출동은 감소하고 있어 대구시민의 안전의식이 한층 성숙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유형과 시기, 장소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