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대구 소방, 1시간에 3.4건 구조출동

“바쁘다 바빠”…대구 소방, 1시간에 3.4건 구조출동

기사승인 2020-01-09 18:02:59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1시간에 3.4건 정도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3만 192건의 구조출동으로 54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 82.7건 출동, 14.8명을 구조한 셈이다. 전년에 비해서는 12.9%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 6016건(25.4%), 동물포획 4108건(17.3%), 화재 4075건(17.2%), 안전조치 1863건(7.9%) 등의 순이다.

단순 잠금 개방 출동의 경우 사설 열쇠업자 및 자동차 보험회사 등으로 적극 안내하면서 전년 대비 1097건(39.1%) 줄었다.

또 자연재난은 지난해 7~9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 급·배수 지원 등의 출동이 55건(34.2%) 증가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벌집 제거도 8월 이후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소폭 증가했다.

연령대별 구조 인원은 40~50대가 1695명(3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30대, 60대가 뒤를 이었다.

이는 사회 활동과 레저 등 활동 범위가 넓은 연령대 비율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기별로는 7~10월에 1만 2590건(53.1%)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구조출동과 구조인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잠금 개방과 승강기 갇힘 등 단순 출동은 감소하고 있어 대구시민의 안전의식이 한층 성숙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유형과 시기, 장소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