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남해 유자청 46톤 중국·호주 첫 수출

남해군, 남해 유자청 46톤 중국·호주 첫 수출

기사승인 2020-02-17 15:38:00

[남해=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관내에서 생산되는 유자가공 제품인 유자청(당절임) 수출 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군에 따르면 17일 고현면 소재 우도식품(대표 김근호)이 국내 외 가공식품 전문 수출업체인 M엔티푸드(대표 박경태)와 계약으로 중국 38톤, 호주 8톤, 총 46톤총 13만 8000달러 상당의 유자청을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 수출 선적과 함께 올 한해 중국에 400톤(120만 달러 상당)의 유자청을 수출하는 MOU까지 체결함으로써 유자의 원조고장으로 남해군이 다시 한번 명성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장충남 군수는 "고령 농가가 증가하면서 유자 수확과 전지 등 유자재배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이번 수출로 유자식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해유자를 전 세계에 더욱 알릴 수 있도록 유자 농가를 지속 발굴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도식품 김근호 대표는 "오랜 노력 끝에 유자청이 처음으로 수출하게 됐다"며 "유자청 형태뿐 아니라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세계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중국과 호주 수출은 2019년부터 꾸준하게 유자청 샘플로 현지에서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상품디자인과 규격을 보완함으로써 상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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