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사천시(시장 송도근)가 군(軍)의 지원을 받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지역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하고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AI 차단방역에 나섰다.
최근 유럽과 중국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인근지역인 김해 양산 등지에서 야생철새에 의한 AI항원이 지속 검출됨에 따라 오는 2월 말까지 공군 제3훈련비행단 제독차량을 동원해 관내 철새도래지(사천만, 광포만, 서택저수지)에 대한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송도근 시장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군부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역지원에 나선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화생방지원대와 소독에 필요한 급수를 지원하는 사천소방서, 사천읍119안전센터, 남양119안전센터는 지난해에도 시의 요청을 받아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소독활동에 적극 협조한 바 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가축방역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 이동통제초소에 대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방역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읍면동별 AI 전담공무원제를 실시하고 차단방역 홍보를 위해 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과 철새도래지에 방역홍보물을 붙이는 등 방역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도내에도 야생조류 AI 항원이 검출된 만큼 가금농가는 절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축사와 축산차량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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