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의성군은 23일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이들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해외 성주순례를 다녀 온 경북 도민 29명 가운데 의성지역에 거주하는 인원은 총 2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지난 21일과 22일에 이들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거사를 의뢰한 결과 총 9명이 양성 파정을 받아다. 나머지 1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기다리고 있다. 또 확진자 9명의 밀접접촉자 56명에 대한 검사도 의회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자의 상세한 동선파악에 들어갔다. 문제는 확진자들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목욕탕 등 공중이용시설과 종교활동, 문화강좌 수강 등 단체활동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의성군 구천면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은 지난 18일 안계성당 미사에 참석하고 19일에는 탑산온천을 다녀갔다. 안계면 59세 여성은 17일부터 19일가지 3일간 다인면에서 환자 1명에 대한 요양보호활동을 했다.
의성읍 56세 여성은 17일 의성읍내 경북의원과 대영목욕탕을 방문했고, 의성읍 52세 여성은 18일부터 20일까지 휴먼시아 아파트에서 아이돌보미로 활동하기도 했다.
안사면 73세, 68세 남성은 남성은 18일 쌍호 1리 경로당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특히 68세 남성은 이날 오전 경산의 세명장례식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의성군 보건소는 “확진 환자는 자가 격리중이다”라며 “경북도 역학조사관과 병원을 협의 중으로, 병원이 확정되면 옮겨서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그간 철저하게 대비해 온 만큼 행정력을 총 동원해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선별진료소에 연락해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