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1일 오후 3시 현재 추가 확진자가 없다. 지난달 29일 1명의 추가 확진자(5번)가 발생해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5명이다.
5번 확진자는 능곡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이 환자는 '양성' 판정 즉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1일 기준 시흥시 능동감시 대상자는 총 54명으로, 이중 1명은 격리 중이고, 53명이 감시 중이다. 전일 오후 5시 대비 1명이 증가했다. 더불어 자가격리자는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0명이 증가한 80명이다.
시흥시는 29일 발생 확진환자 거주지 주변 아파트 7개 단지와 공유공간 등에 대한 긴급방역을 완료했다. 능곡동 소재 병원과 약국 교회 일부에 대해 방역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6개 방역업체와 능곡동 통합방재단 30여명이 투입됐다. 시는 센트럴병원과 배곧 일대 53km, 능곡동 외곽 전체에 대해서는 차량방역을 실시했다.
통합방재단도 각 동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야동 마을자치과는 종교시설 58곳, 다중이용시설 60곳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
신현동 통합방재단은 임시 방역사무실을 운영하며 미산동과 포동 차량방역을 실시했다. 정왕본동은 정왕시장 부근 전 구역을, 정왕3동은 오이도 방파제와 옥구천, 옥구상가 일대를, 연성동은 시청인근 주변과 하중동 일대를, 은행동은 차량방역 50km, 빌라 공동현관 방역 350동을 방역했다.
시흥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동 행정복지센터에 긴급대응 현장사무실을 설치하고 있다. 배곧동과 매화동, 그리고 능곡동에 현장 사무실을 설치하고 상주인력을 둬 혹시 모를 확진환자 발생 상황과 방역 등에 즉각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경기도 조사결과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센터 예배 참석자 중 시흥시에 통보된 신천지 신도는 116명이다. 이 116명 중 시흥시 자체조사 결과에 따라 관리하던 대상은 능동감시자 8명, 자가격리자 9명으로 총 17명이다.
나머지 통보 명단 99명 중 20명은 타 시 및 전출자이며, 이를 뺀 79명이 시흥시 거주자란 의미다. 이중 확진자가 참석했던 낮 12시 예배 참석자는 25명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시흥시는 기존 격리자 9명을 포함해 총 34명의 격리자들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중 25명은 음성판정이 나왔으며, 9명은 검사 중이다. 시흥시는 현재 연락두절된 2명을 제외한 오전 8시 예배와 오후 4시 예배 참석자 52명과 기존 감시자 8명에 대해 능동감시 중이다.
시흥시내 신천지 시설은 총 2곳이다. 이 중 한곳은 교육장으로 15명 내외의 교육생이 교리공부를 하던 곳이다. 다른 한 곳은 교회였으나 활동하지 않은지 2개월가량이 됐다는 주변 주민들의 진술이 있었다. 해당 기간에는 일부 신도들이 문화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며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시는 지난달 24일 오전부로 해당 시설들을 폐쇄하고 1일 1회 현장관리를 하고 있다.
시흥시는 101회 3.1절 기념식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최하지 않았다. 임병택 시장은 "오늘 하루 대한민국의 버팀목이 되어 주신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숭고하고 거룩한 뜻을 기리는 시간 되기를 바란다"면서 "시흥시 공무원들은 시흥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은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고 집회나 행사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먼저 시흥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연락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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