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60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61%인 2195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3일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새벽 0시 대비 520명이 늘어난 3601명이다.
이들 중 1241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1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갔다. 60%가 넘는 2195명은 여전히 입원 대기 중이다.
시는 이날 대구의료원 등에 241명을 입원시키고 경주농협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235명을 이송할 예정이다.
2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대구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 9636명이다. 이 가운데 34.1%인 6689명이 신천지 교인이다.
추가 확진자 중에서는 서부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 1명과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 1명 등이 포함됐다.
또 지난 1일 남구보건소에서 방역 업무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국립교통재활병원 파견 간호사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공보의, 간호사, 직원 등 129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생활치료센터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병실 2500병상과 생활치료센터 3000베드를 목표로 환자 관리와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2241병상과 1189베드의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했다.
시는 지난 2일 입원 중이던 경증환자 41명과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 97명 등 138명을 중앙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
이곳은 의료진 24명과 대구시, 보건복지부 등 8개 기관 74명이 투입됐다.
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후 진행된 검진에서 간경화 환자 1명(여·64)은 의사 소견에 따라, 다시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농협경주교육원(235실), 삼성인재개발원(210실), 한티피정의 집(222실), 더케이호텔경주(212실), 대구은행연수원(150실) 등 총 1029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확보하고 3일 순차적으로 경증 환자를 옮기고 있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수도 늘어났다.
시는 지난 2일 신천지 대구교회 측으로부터 대구 주소자 359명을 추가로 확보해 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수는 총 1만 914명이다.
그동안 소재가 불분명했던 53명 중 29명과 통화가 됐으며,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신천지 교인 24명은 경찰이 계속 추적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1만 914명 중 61.3%가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가 통보된 4527명 중 61.7%인 27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자가 격리 대상자 1만 914명 중 1628명이 격리 해제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SNS 등을 통해 방역 대책에 밤낮없이 수고하는 의료진, 공무원, 그리고 대구시민을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가짜 뉴스와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한 조치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