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고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4‧5월 개최 예정이던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한다.
군에 따르면 4월 개최 예정이던 '고현 관음포 둑방 봄꽃․땅두릅 축제'는 지난 16일 고현둑방공원마을공동체 회의를 거쳐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특산물 제철 축제로 5월 개최 예정이던 '미조항 멸치축제'는 지역 의견 수렴 후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 1973년 개통한 남해대교의 추억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남해1973축제'는 5월 30일로 잠정 연기했다.
'남해1973축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리모델링 하는 남해각 재생사업과 연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축제로 당초 5월 1일 개최 예정이었으며 축제 시 군은 '2022 보물섬 남해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군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측면에서 축제 추진을 위한 행정 내부절차를 진행 중이었으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과 집단감염 사례 발생 등으로 군민과 방문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 같은 결정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내 코로나19가 진정돼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해군, 망운산 철쭉군락지 복원사업 '추진'
산림청의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된 남해군 망운산 철쭉군락지에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지난 1월 말 철쭉군락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철쭉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는 잡관목 실태를 파악해 군락지 복원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망운산 철쭉군락지 복원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다음달 초까지 일정으로 5ha에 걸친 군락지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군은 철쭉 개화 전 싸리 등 잡관목을 제거와 철쭉의 개화를 돕고 고사된 철쭉은 보식해 철쭉군락지 환경을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망운산 철쭉군락지는 서면 노구리 임야 능선을 따라 형성돼 있다.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에는 8ha 정도의 군락지에 철쭉이 만개해 분홍빛으로 물든다.
군 관계자는 "복원사업으로 철쭉자생지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 지역주민들에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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