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4.15총선 안동·예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권영세 안동시장이 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해 관심이 쏠린다.
30일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권영세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시민의 일상생활이 안정된 이후 입당을 고려한다.
권 시장은 "민주당 측과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확답을 받은 후 입당하겠다"며 "앞으로 정치인생이 물거품이 되더라도 오직 안동발전만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시장은 이미 민주당 입당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4.15총선을 앞두고 항간에 소문으로만 무성하게 거론됐던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지역 정가가 들썩인다.
민주당 이삼걸 후보의 선거에 득이 될 것인지, 독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다.
특히 보수의 텃밭인 안동에서 향후 권 시장의 정치인생에 어떠한 방점을 찍을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안동시 용상동 김철희(45) 씨는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듣던 중 반가운 일"이라며 "자신의 정치인생을 포기하고 오직 안동발전에 애쓰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또 안동시 옥동 권상철(57) 씨는 "보수정당을 통해 단물을 빨고 상황이 어려우니 돌아선 권영세 시장의 입장은 앞으로 계속해 지역사회에서 지탄 받을 것"이라며 "지역에 널리 퍼진 보수의 탄탄한 결집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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