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전역 입국 거부 대상 지정…외교부 '유감' 표명

일본, 한국 전역 입국 거부 대상 지정…외교부 '유감' 표명

기사승인 2020-04-01 22:32:47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일본이 한국 전역을 입국 거부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 중국, 미국 등 49개 국가·지역의 전역을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한 입국 거부 대상으로 추가한다고 말했다.

일본 출입국관리법상의 입국 거부 대상이 되면 최근 2주 이내에 해당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일본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일본은 한국의 경우 대구와 청도 등 일부 지역만 입국 거부 대상으로 지정했으나 이를 전 국토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한국 외에도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 영국과 그리스 등이 추가된 유럽에선 거의 전역이 입국 거부 지역이 됐다. 이번 조치로 일본 정부가 입국 거부 대상에 올린 국가와 지역은 73곳이다.  

외교부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한국 방역 조치의 성과가 명확해지는 상황에 일본 정부가 한국 전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를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측은 지난달 29일 외교 경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해 왔다"면서 "전세계적 감염 확대 추세하에 (해당) 조치들을 취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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