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어버이날, 몸 안 좋다면 가급적 찾아뵙지 말라"

방역당국 "어버이날, 몸 안 좋다면 가급적 찾아뵙지 말라"

기사승인 2020-05-07 11:15:48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2주간 코로나19 감염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 어버이날에도 가급적 부모님을 찾는 것을 자제하라고 당국은 권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과 함께 국내 신규 확진환자로 오늘로 3일째 5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명 발생하는 등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인 6일에는 경기 용인에 사는 20대 회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이후 없었던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흘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은 4월 말부터 이어진 연휴가 종료되는 2주간은 코로나19의 감염추이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며 "연휴기간 이후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1339 또는 보건소의 안내를 받아 근처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내일(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보건당국은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수칙을 지켜줄 것을 권고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몸은 떨어져 있지만 부모님께 전화나 영상통화 등을 통해 연락하셔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뵙지 못한 가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깊이 이해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것은 아니므로 직접 찾아뵙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하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다고 판단되시면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찾아뵙지 말 것을 권고드립니다. 혹시 병원이나 시설을 방문하시게 될 경우라도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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