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20대 국회가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은 ‘막말’을 가장 싫어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제20대 국회 평가’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9%가 ‘잘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잘했다’ 17.9%, ‘잘모름’이 7.2%다.
20대 국회가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지역·성별·연령층 모두에서 압도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82.5%로 20대 국회는 잘 못했다는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 78.5% ▲광주·전라 77.5% ▲경기·인천 76.0% ▲서울 73.1% ▲부산·울산·경남 69.1% ▲강원·제주 64.5%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별 역시 모든 계층에서 부정 여론이 높았다. 특히 50대(50~59세)가 79.5%로 80%에 육박했다. 세부적으론 ▲40대(40~49세) 77.8% ▲18~29세 77.5% ▲60대 이상 74.6% ▲30대(30~39세) 63.4%다.
성별로는 ▲남성 긍정 14.4%vs부정 80.8% ▲여성 21.3%vs69.2%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긍정 27.3%vs부정 68.6%), 미래통합당(10.6%vs82.5%), 민생당(6.1%vs77.6%), 정의당(22.7%vs70.3%), 국민의당(14.1%vs74.3%), 열린민주당(24.4%vs69.5%) 지지층 등 모든 정당에서 20대 국회 잘 못했다는 부정이 많았다.
그렇다면 ‘20대 국회가 가장 잘못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29.3%가 ‘막말 논란 등 수준 낮은 국회의원 처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27.3%는 ‘협치 없는 정쟁 위주의 국회 운영’, 21.4%는 ‘매우 낮은 법안 처리율’을 꼽았다. 이밖에 ‘기타’와 ‘잘모름’은 21.9%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5월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총 접촉성공 3만6161명,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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