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강화 방안 검토”

박능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강화 방안 검토”

기사승인 2020-05-25 10:16:19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 당국이 운수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제한을 허용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려가 나온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박 1차장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클럽·주점·노래방 등을 통해 확산해 이제는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1.3배 더 많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학생들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중요하다. 국민 한분 한분이 방역 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에 즉시 대응한다면, 전 국민의 일상 복귀가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학교 방역 상황과 수도권 추가 확진자 조치사항 등도 점검했다. 지난 20일 고3부터 시작된 등교 개학이 이번 주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까지 추가된다. 이로 인해 약 240만명의 개학과 개원이 시작된다.

박 1차장은 “27일부터 등교를 앞둔 학생의 ‘자기건강 상태’를 일주일 전부터 일일 점검해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해 학교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자 한다”며 “이와 같은 학교 방역 조치사항 등을 지난주에 이어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 이용시설과 시간대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며 “이 시간대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국민들은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 우리모두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생활과 방역이 함께 하는 새로운 일상을 위해 다시 한번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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