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없어...감당 가능 수준"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없어...감당 가능 수준"

기사승인 2020-05-25 11:48:18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은 막았지만 산발적 전파가 계속돼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최근 2주간의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태원 클럽 사례 발생 이후 대규모 유행은 없으나 전국적인 확산 조짐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 환자는 1일 평균 23.2명으로 이전 2주간의 8.7명에 비해 증가했다. 또 확진 환자 5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료 중인 환자 수는 700명 수준으로 감소해 병상 등 치료체계의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 비율은 6.8%로 상승했다.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도 80% 미만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위험도 평가 결과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인한 연쇄 감염이 반복되고 있어 지금은 이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은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기 위해 이용자 파악에 한계가 있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다중이용시설의 상호명을 공개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명단을 갱신할 예정이다. 문제의 시설들을 해당 시간에 방문했던 분들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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