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제4차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해서 추경심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호영 대표의 결정을 환영한다. 다만 세세한 조건을 걸며 시간을 끄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치적 묘수를 찾다가 꼼수를 두는 일이 없길 바란다. 6월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오늘부터라도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서 추경심사에 돌입해야한다. 상임위 구성을 위해 상임위원 명단을 정상적으로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은 코로나 경제 충격이 계속된다면 6개월 안에 48만 가구, 1년 안에 76만 가구가 파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차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 중에 하나다. 3차 추경은 실직자·저소득층·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게 더욱 절실하다. 추경이 제때 통과되지 않으면 생계가 불안한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실업자들의 생활안정과 고용유지 지원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추경이 늦어지면 소상공인의 긴급한 생업자금 확보에도 차질이 생긴다. 벼랑 끝에 서있는 국민을 국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 3차 추경을 반드시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서 7월 초부터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꼼꼼하게 심사하는 것만큼이나 제때 쓰이도록 신속하게 심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의 현명한 결정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 만약 국회에 복귀한 미래통합당이 또다시 여러 조건을 내걸고 시간 끌기 꼼수를 부린다면 민주당은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다. 국회 정상화와 추경 통과를 위해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여당의 역할을 완수할 것이다. 오늘부터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를 위해 국민과 함께 비상대기에 돌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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