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반년째 코로나19 업무 지속돼 의료진 등 피로 누적 염려”

방역당국 “반년째 코로나19 업무 지속돼 의료진 등 피로 누적 염려”

“의료인력 명단 확보해 정기적인 교체 되도록 지원 검토”

기사승인 2020-07-01 12:24:27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1월 국내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등의 피로 누적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이제 6개월이 되는 상황 하에서 그간 여러 분야의 담당 인력들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며 “현장에서 검사와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과 일선 지자체의 방역을 담당하는 공무원, 역학조사, 격리자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도 상당한 피로도가 누적돼 있는 것이 염려가 된다. 또 질본을 중심으로 한 방대본 직원들의 피로도와 중수본과 각 부처의 피로도도 누적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여름철 더위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들에게 더위에 덜 피곤해질 수 있는 수술용 가운세트를 포함해서 방역장비를 배포·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냉방조끼 등도 수도권을 주심으로 우선 보급했고, 야외 선별진료소 등에도 우선 공급되도록 보급하고 있다. 또 운영시간도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하도록 하고 선별진료소의 그늘막 설치 등과 더불어 냉방기 설치를 조치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기온의 영향을 덜 받는 형태로 임시적 시설을 구축하기보다는 내구성을 갖춘 시설로 점검하면서 냉·난방 시설 설치가 같이 되도록 하는 등을 통해서 의료인력의 피로도를 낮추겠다”며 “특히, 혹서기의 더위로부터의 차단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의료인력에 대한 정기적인 교체를 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지원을 위해서 관련된 의료인력의 명단을 확보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교체주기를 감안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 사진=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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