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3차 추경 국회 본회의 유일한 반대”… 그 이유는

강민정 “3차 추경 국회 본회의 유일한 반대”… 그 이유는

기사승인 2020-07-04 12:40:12

사진=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조금 전 3차 추경을 다루는 국회 본회의가 있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아셨겠지만 제가 유일한 반대자가 되었습니다.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아 몇 자 적습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조금 전 3차 추경을 다루는 국회 본회의가 있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아셨겠지만 제가 유일한 반대자가 되었습니다.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아 몇 자 적습니다”라며 “저는 추경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다만 추경은 일반예산과 달리 긴급성을 요하는 곳에 집행하는 예산입니다. 특히 지금 다루는 추경은 코로나라는 국가적 재난 대응 예산입니다. 미래통합당의 몽니로 의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전체적으로 예산조정이나 표결 전 사전검토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의 참석 전 긴급하게 교육 관련 예산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최종 확정된 교육예산은 코로나 추경이라는 기본 성격에 대단히 미흡한 것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제가 국회 임기 시작부터 일관되게 주장한 것이 3차 추경에는 원격교육 인프라 관련 예산만 책정되어 있고 당장 등교수업으로 학교에 나가고 있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방역예산이 1원도 없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 했고, 상임위에서 미흡하나마 804억이 반영되어 제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예산이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84억7천 만 원으로 90% 가까이 삭감되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3차 추경 원안에서 삭감된 교육예산도 초중고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에듀테크 멘토링 지원예산이 대폭 삭감되었습니다. 코로나 추경은 코로나로 인한 재난, 특히 가장 타격을 입는 취약계층 지원예산이 중요합니다. 재난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오는 게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더 크고 깊게 오기 때문입니다”라며 “이런 이유로 저는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경의 교육예산을 승인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일관되게 기자회견이나 토론, 발언 등을 통해 국민들께 밝힌 제 입장에 대해 책임있는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강 의원은 “제 판단과 행동에 대해 달리 생각하실 분들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혹 저와 달리 판단하시더라도 저로서는 스스로에게 부여된 권한을, 특히 아이들을 위해 행사되도록 부여된 권한을 최대한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당부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이해찬 대표, 기술자 부르세요. 반대가 1표나 나왔어요. 혹시 176대의 거수기 중에서 한 대가 고장 난 것일지 모르니, 점검해 보세요”라고 조소했다.

김경율 회계사도 “와 반대한 의원 타임라인 가니, 양념질 장난 아니네요. 완전 밑친”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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