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아프리카TV, 소상공인 모함해 수익올린 악덕 조작 BJ에 1주일 방송정지 처분?”

하태경 “아프리카TV, 소상공인 모함해 수익올린 악덕 조작 BJ에 1주일 방송정지 처분?”

기사승인 2020-07-08 15:01:40

사진=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소상공인 모함해서 수익올린 악덕 조작 BJ에게 고작 1주일 방송정지 처분? 아프리카TV는 수익지상주의로 방송 윤리를 내팽겨쳤다. 송대익 당장 재심의해 중징계하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얼마 전 유명 BJ 송대익 씨가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배달원이 몰래 음식을 빼먹은 것 같다’면서 먹다 만 피자와 치킨을 공개한 사건이 있었죠?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방송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조작 영상’임이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BJ 는 어느 카센터에서 인신매매가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으로 무고한 자동차 정비사들을 모함한 일도 있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조회수 지상주의, 수익 지상주의 때문에 송대익이 죽인 소상공인 아프리카 TV가 무고한 소상공인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수익 탐욕에 빠져 방송 윤리를 내팽겨쳤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상반기 내내 매출이 반토막인 상황에서 이러한 소상공인 모함 방송이 아프리카TV BJ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었습니다”라며 “저는 2차 피해를 막고자 사건 발생 즉시 아프리카TV 측에 조사 및 징계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어제 그 답변을 받았습니다. 요약하면, ‘1주일 방송정지와 자숙 권고’. 자기들은 오랜시간 숙고하여 내린 엄청난 징계라고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국회의 주 임무 중 하나가 징계가 공정한지 다루는 겁니다. 아프리카TV가 국회를 상대로 이런 뻔뻔한 거짓말이 통할거라고 본다면 큰 착각입니다. 제가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면 이런 물징계 조차 없었을 겁니다. 이번 송대익 솜방망이 징계는 소상공인 모함 방송으로 왕창 수익을 올리고 나서도 문제가 생기면 1주일 휴가를 주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징계가 아니라 1주일 휴가 줄테니 소상공인 모함 방송을 마음껏 하라는 아프리카TV의 독려 인증서인 셈이지요”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난해 아프리카TV는 송대익에게 신인상, 베스트 콘텐츠상을 수여했습니다. 자기 식구라서 눈감아주는 걸까요? 1인 미디어 부작용이 매일같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책임 있는 1인 방송 플랫폼 운영사로서 소임을 다하려면 자신들이 스스로 약속한 자율규제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아프리카TV는 소상공인 모함 방송으로 수익 올리고 나서 자숙이라는 이름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악덕BJ를 즉각 중징계하십시오. 그것만이 피해 받은 소상공인을 위로할 유일한 조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