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군 공항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전남 무안군과 경기도 화성시 주민들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군공항 이전 특별법’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 자리에는 서삼석(무안·영암·신안), 송옥주(화성 갑), 이원욱(화성 을) 국회의원과 김대현 무안군 의장, 박성재 무안군의회 광주 군 공항 무안이전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연숙 화성시의회 수원 군 공항 화성이전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군 공항 이전 반대에 뜻을 같이하는 민간단체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군 공항 이전의 부당성과 지역발전 저해 등을 강조하며 특별법 개정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성재 무안군의회 군공항특위 위원장은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주민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크고 여러 갈등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며 “국회는 대의 민주주의 정신을 역행하고 졸속행정을 초래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종국 무안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국방력 강화가 목적이 아닌 종전 부지 지자체의 소음피해 등의 민원만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기적인 악법”이라며 “무안군과 화성시는 힘을 합쳐 특별법 개정을 저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 발표를 계기로 무안군과 화성시는 앞으로 군 공항 이전 저지활동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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