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하회마을 전통 섶다리 집중 호우에 유실

안동시 하회마을 전통 섶다리 집중 호우에 유실

기사승인 2020-07-14 16:54:35
하회마을에 설치된 전통 섶다리가 집중 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유실된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 시간당 13.5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전통 섶다리가 유실됐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는 84.5mm의 비가 내렸다고 안동기상대는 밝혔다.

14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하회마을 만송정 앞에서 옥연정사 앞 모래사장까지 연결된 섶다리가 지난 13일 내린 집중호우로 유실됐다.

앞서 지난해 9월 24일 태풍 ‘타파’의 여파로 유실된 후 두 번째다.

길이 114m, 너비 1.5m의 섶다리는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임시로 설치했다.

이후 태풍에 유실된 뒤 지난 5월 29일 나무, 솔가지, 흙 등 자연 재료로 재설치해 정식 개통했다.

현재 수면 위로 드러난 섶다리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된 상태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섶다리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위가 낮아지면 피해 상황을 파악해 철거하거나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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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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