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시, 재수생 유의사항은?

2021 수시, 재수생 유의사항은?

기사승인 2020-07-27 08:21:13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전통적으로 졸업생은 수능에 강점을 보여 정시에 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수시 선발 비율이 급증했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고3 수험생들의 교과 성적 하락에 대한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인해 졸업생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비롯한 학생부종합전형 등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졸업생의 성공적인 수시를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이 무엇인지 다음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졸업생도 지원 가능한 학생부중심 전형은?

졸업생들은 대부분의 수도권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이 가능했다.  졸업생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은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을 제외하면 없었다. 다만, 졸업연도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 및 전형이 달라졌다. 예를 들면 서울시립대 학생부교과, 이화여대 고교추천,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은 2020년 졸업생(재수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출처: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 확인, 일반전형 기준, 가나다 순(2020년 7월 15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졸업생에게 지원기회가 더욱 넓어졌다.  졸업생의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은 4개교로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서울교대 사향인재추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이다. 위 대학 및 전형들은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재수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며,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삼수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출처: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 확인, 일반전형 기준, 가나다 순(2020년 7월 15일)
다만, 고려대,  성신여대, 명지대, 연세대 등과 같이 지원자격 제한의 폐지로 인한 변화가 있는 대학들은 예년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자들의 교과 평균 성적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홀하기 쉬운 3학년 2학기 성적… 미반영 대학은 어디?

수시 원서접수를 9월에 실시하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 전형 등 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에서 고3 수험생들은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되지만, 졸업생들은 일반적으로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된다. 그런데 많은 졸업생들이 수능 후 치르게 되는 3학년 2학기 시험에 진지하게 응시하지 않아 해당 학기 성적 반영 시 불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가능한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을 고려하게 되는데, 수도권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은 다음과 같다.
출처: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 확인, 일반전형 기준, 가나다 순(2020년 7월 15일)
◇작년에 안 됐으니, 올해도 안 될 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N수생들은 대부분 본인의 희망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았던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험들이 확증 편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확증 편향이란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이다. 

졸업생들이 많이 하는 확증 편향적 사고는 “작년에 oo대학 oo학과에 oo전형으로 (불)합격했으니 올해도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겠지?”라는 것이다. 특히 주변에서 “졸업생은 합격 가능성이 낮다, 졸업생은 수능 성적이 재학생보다 높으므로 정시가 유리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일반화하고,  이에 근거하여 수시를 지원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매년 대입 지원자들의 성격(교과 성적, 비교과 수준, 지원 경향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년도의 결과를 너무 맹신하는 것은 원치 않는 대입 결과를 얻게 할 가능성이 높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대학의 선발 방식,  지원자들의 성격 등 대입 요인들은 매년 변화한다. 작년에 희망 대학에 떨어졌다고 해서, 올해도 그럴 거란 생각으로 하향 지원하거나 지레 겁 먹어선 안 된다”며 “일부 사례만을 맹신해 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현재 자신의 경쟁력인 교과성적, 비교과 활동, 모평 성적 등을 철저히 분석해 수시 지원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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