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지난 3년여 간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추진했던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34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충남(아산·천안)을 비롯해 울산(울주), 전북(군산), 경북(구미), 서울(홍릉), 전남(나주) 등 6개 지역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선정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을 위해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에 위치한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 주거, 산업, 문화가 집적된 자족형 공간을 조성하는 소규모·고밀도 연구단지 조성사업이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천안 풍세소재)을 기술핵심기관으로 차세대자동차 부품 혁신클러스터를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차량용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자동차 융복합부품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술사업화지구(한국자동차연구원, 0.24㎢), R&D‧창업융합지구(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 0.47㎢), 기술사업화지구(풍세산단, 0.61㎢)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된다.
이번 강소특구선정 지역에 입주한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취득세‧재산세가 각각 3년, 7년간 면제되며 특구 연구성과 사업화 등을 위해 연간 6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 2월 4일 오세현 아산시장이 강소연구개발특구 전문가 위원회가 현장조사차 방문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작년 5월 9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계를 구성, 특구 지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최종 선정됨으로써 KTX천안아산 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자동차부품 산업의 강자 아산에서 ‘차세대 자동차부품’ 관련 역량을 결집시켜 미래자동차 산업에서도 중심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우리는 수출제조업 성장 정체, 소득의 역외유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등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선순환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하며, 이를 위해선 중소중견기업 주도의 다품종 산업구조로의 전환 및 ICT 기반 R&D 거점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정을 통해 아산이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개발 기능을 함께 갖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충남도와 아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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