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가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선도하는 혁신거점으로 거듭난다.
천안시는 27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천안시R&D집적지구 및 풍세일반산단을 포함한 천안·아산 지역을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강소특구는 연구, 주거, 산업, 문화를 집적한 자족형 공간으로 대학, 연구소 등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집약 공간을 R&D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사업이다.
천안시는 정보통신기술과의 융복합, 공유 사회로의 진보에 따른 전통적인 자동차 생태계 변화 속에서 충남(천안·아산)의 주력산업인 미래 자동차 분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충남도, 아산시와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신청하고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
천안시 불당동, 아산시 배방읍, 탕정면 일원 1.33㎢(40만평) 면적에 조성될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특화분야로 설정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을 거점 기술핵심기관으로 지정했다. R&D집적지구를 포함한 풍세일반산업단지, 풍세6산업단지는 배후공간으로 조성된다.
특구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특화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분야를 집중 육성 발굴한다.
입주기업과 연구소 등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국비 보조금으로 매년 60억원이 지원(특구연구성과 사업화, 연구소 및 창업 성장 지원) 되며, 세금 및 부담금 감면, 지방세 감면, 인프라 구축 및 R&D 사업 지원, 개발행위 의제처리 및 기반시설 국비 등을 지원 받는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세부 추진 과제에 따르면 5년간 1240억 투입 시(특구육성사업+지자체 연계사업) 1155명 고용유발효과, 1578억원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활성화를 위한 징검다리 사업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에 연5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 지원 사업을 펼치고, 연5000만원으로 산학연 협의체와 자동차 클러스터 지원사업 추진한다.
이밖에 기술보유기관과 기업공동연구 법인을 설립하는 공동연구법인 사업(3년 5억), 미래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실현기술개발사업(2년 3억), KTX역세권 R&D집적지구와 천안6산단 내에 R&D인프라 구축 및 기업유치를 추진해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집중 육성시킬 계획이다.
시는 신규 창업기업 입주공간 확충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천안6산업단지를 포함시킬 예정이며, 지역 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대학 산학협력단장을 대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자체 사업 발굴 및 정부과제 공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실행력 확보를 위해 충남도·천안시·아산시·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업무협약(MOU) 체결 및 비전 선포식도 열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발판으로 천안시를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 및 생산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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