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7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특히 5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통계 집계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3001명으로 1년 전 보다 2359명(-9.3%) 줄었다. 5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작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을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10.6%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보다 더 심각해졌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4천353명으로 1년 전보다 397명(-1.6%) 줄었다. 인구 고령화로 증가 추세를 지속해온 사망자 수는 8개월 만에 감소했다.
5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천352명이었다. 작년 11월부터 7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거의 확실시된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5월에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8천145건으로 1년 전보다 4천900건(-21.3%) 줄었다. 5월 기준으로 보면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혼인건수는 올해 1∼5월 누계(9만2천101건)로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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