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여성 승진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점이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지난 10일 자 국·과장급 간부인사에 이어 30일 5급 이하 직원 658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 대응인력 강화와 도시공간구조 혁신을 통한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민선7기 후반기 조직 개편에 맞춰 시급한 현안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우수인력을 발탁·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승진 인사는 승진 후보자 명부 순위를 최대한 존중하되, 업무 성과와 시정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대응 등을 위해 묵묵히 업무를 수행한 직원을 대거 발탁 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곳에 확실한 보상이 주어지도록 했다.
또 산단재생사업, 취수원 다변화 등 시정 역점사업에 성과를 창출했거나 격무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전문성을 발휘한 직원 및 소수직렬 등도 고루 배려하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보 인사에는 민선7기 후반기 조직의 안정성과 업무추진의 연속성에 초점을 두면서, 지난 10일 자 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시민건강국’과 ‘미래공간개발본부’ 등을 중심으로 시급한 현안사업에 대응할 인력을 보강하는데 무게를 뒀다.
아울러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 추진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를 기획팀장·미래산업기획팀장 등 시정핵심 보직에 파격적으로 발탁·보임하면서 시정 현안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이번 5급 승진자 60명 중 과반수가 넘는 32명의 여성 공무원(53.3%)이 내정되면서, 지난 상반기 인사에 기록한 역대 최고 여성 사무관 승진비율(108명 중 33명, 30.6%) 기록을 갈아치워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민선7기 후반기에 접어든 중요한 시점에 속도감 있는 시정 추진을 위한 인력 배치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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