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시장의 소비회복과 수출증대를 위해 비대면 접촉 방식의 온라인 거래활성화 지원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산물은 통상적으로 소비자가 신선도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오프라인 소비패턴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다 수출마저도 뚝 떨어지면서 지역의 수산물 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집계된 도내 수산물 수출실적은 4277톤, 4295만5천불에 거쳤다.
이는 전년 동기 7413톤, 5402만7천불 보다 물량은 42.3%, 금액으로는 20.5% 감소한 상황이다.
이처럼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면서 비대면 접촉방식의 판매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실제 포항에서 처음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 등 접촉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직판행사를 통해 2억8800만원을 판매실적을 올린 바 있다.
강도다리 회 도시락을 중심으로 시작한 드라이브스루 직판행사는 현재 매운탕, 자숙 모듬수산물, 송어, 장어 등 다양한 수산물들로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수출과 내수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언택트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위해 두팔을 걷어 붙였다.
우선 판매가 부진한 수산물의 소비회복을 위해 경북도경제진흥원 동부지사와 손잡고 여름철 특별전, 추석맞이 백화점 기획전 등 대규모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가진다.
또 수출활성화를 위해 도내 수산물 가공업체 30개사를 대상으로 TV홈쇼핑, 쇼셜커머스(위메프), 미국 아마존, 러시아 마이몰, 동남아시아 큐텐, 라자다 등의 쇼핑몰 입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협중앙회가 실시한 ‘온라인 구매시스템 구축지원(캠-마켓)사업’선정으로 지원받은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면 사업추진은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는 정부의 제3차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수산물 직거래장터 예산 3억원을 해양수산부에 신청했다.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회복과 수산물 가공·유통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연계한 언택트(Untact)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통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총사업비 20억원)’의 실시용역비 3억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하는 국내외 소비패턴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산물 소비촉진과 수출 증대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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