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로당 89% 운영 재개…무더위 휴식공간 운영 중

기사승인 2020-08-16 10:27:37

▲경북지역 경로당 89%인 7236개소가 운영을 재개해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이다. 사진=예천지역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전체 경로당의 89%인 7236개소가 순조롭게 운영 재개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은 7월 말 기준 23개 시·군 8105개의 경로당에서 31만5000명의 어르신들이 회원으로 등록됐으며, 1일 평균 19만2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노인인구 56만5천명 중 56%에 이르는 수치다.

무더위 쉼터 5000개소 중 90%인 4528개소가 경로당에 지정돼 이 어르신들의 무더위 쉼터로, 동네 사랑방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도는 앞서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지난 7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운영재개 방침을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경로당 등의 어르신 생활시설의 운영재개 방침에 따라 사전방역, 이용시간 제한(오전11시~오후6시), 이용인원 제한(10~15명 이하), 식사금지, 무더위 쉼터 경로당에 한해 운영 재개 등 자체적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또 불법건축물이나 등록기준 미달로 미등록 상태의 유사 경로당 시설물에 대해서도 이용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체 지침을 전달했다.

아울러 운영 재개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경로당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 등의 방역물품(20억원 상당)을 지원한바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23개 시군은 경로당 임원진(회장·총무)과 담당 공무원을 시설감염관리책임자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 지도하고 있다.

한편, 경북은 경로당과 더불어 노인복지관 20개소 중 14개소, 노인교실 116개소 중 11개소도 철저한 방역조치와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조심스럽게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운영은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단계적으로 실시하며, 상황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될 경우 즉시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로당 행복도우미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가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