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오는 19일 퇴임식을 끝으로 2년간 경북 경제 사령관으로서 역할에 마침표를 찍는다.
전 부지사는 퇴임을 앞두고 17일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희망이 공무원이었는데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경북을 위해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철우 지사님께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건냈다.
32년간 삼성에서 근무한 전 부지사는 이철우 지사가 경북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취임하면서 지난 2018년 8월 전격 영입한 인사다.
전 부지사는 그러면서 “지난 2년은 긴장의 연속이었고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특히 코로나 극복과 통합신공항 유치과정에서 직원들과 함께한 값진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 큰 자부심을 갖고 떠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지사는 2년 전 취임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민선7기 이철우 지사의 도정방향을 잘 뒷받침하고,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추진과 신산업발전, 좋은 일자리 창출, 첨단 중소기업 육성과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삼성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런 만큼 경북도 경제부지사로서 2년간 모든 열정을 쏟아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부지사의 최대 성과는 무엇보다 과학산업분야 국가사업 선정이다.
스마트 산단(2019년, 7894억원), 산단대개조(2020년, 9927억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사업(2020년, 697억원) 등 미래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다졌다.
또 2년간(2019~2020년) 포항·구미 연구개발 특구 지정, 배터리 및 대마 규제자유특구 지정, 홀로그램 및 철강산업 예타 통과는 차별화된 경북만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특히 경북형 일자리 모델인 LG화학 투자유치(투자금액 5000억원, 일자리 1000명)와, 베어링아트(3000억원), 한미사이언스(3000억원), 포스코케미칼(2500억원), GS건설(1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000억원) 등 180건 9조원대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실적을 쌓았다.
전 부지사의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 즉 기업 투자유치로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가 창출돼야한다”는 가치관이 녹아든 성과다.
전 부지사의 뛰어난 경제정책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3無(무이자, 무보증수수료, 무담보) 조건 1조원대 지원정책을 추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중소기업 긴급 경영 안정자금 1조원 확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 코로나 위기 극복과 도민 안전을 위해 주말 하루도 쉬지 않는 열정을 쏟아냈다.
이처럼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결과 최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경북 고용동향’에서 경북지역 취업자가 예년수준으로 회복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와함께 코로나 비상경제 TF단을 지휘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경북 경제정책도 마련했다.
▲고용안정 경제 ▲중소기업 혁신 경제 ▲소상공인 희망경제 ▲경북 세일경제 ▲경북사랑 착한경제 등 5대 핵심정책이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에 대해 올해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 부지사는 “지난 2년은 내 삶에 있어서 가장 큰 경험이고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비록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지난 2년간의 도전과 영광의 순간을 ‘영원한 경북맨 전우헌’으로 가슴에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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