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개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 양천구 보건소는 19일 오후 늦은 시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오는 3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오는 31일 낮 12시까지 외부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이 후보 선거캠프는 “19일 오후 7시경 통보를 받았다”면서 “코로나19 검진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17일 CBS프로그램에 앞서 출연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이 후보도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19일) 의료진 권고에 따라 온종일 집에 머물며 경과를 살폈다. 의심 증상도, 아무런 불편도 없었다”며 “지금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보건소 지침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누구보다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죄송스럽다. 기회를 제약받으시는 김부겸, 박주민 후보께도 미안하다”면서 “지금은 누구나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더 긴장하시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1일 경기도 대의원대회와 22일 인천·서울 대의원대회에서 가질 합동연설회를 비롯해 29일 전당대회 등 향후 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현장참여가 불가능해진 만큼 방식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 당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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