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와 광주시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가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20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를 위해 대구 시민들이 기부한 5000만원 상당의 피해 복구 물품을 전달했다.
대구시는 수해로 피해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안녕, 대구! 집피지기면(집중호우 피해지역 함께 이겨내기) 백전백승’ 캠페인을 펼친 결과 기업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물품 기부가 이어졌다.
DGB사회공헌재단, 국민연금공단대구지역본부, KB국민은행대구지역영업그룹의 이불세트와 선풍기 후원을 시작으로 코레일유통대구경북본부의 복구물품, 공무원연금공단대구지부의 생필품, 형제인터내셔널의 피복장갑을 비롯해 43개 자원봉사단체와 일반시민이 7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렇게 모은 기부물품 중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은 광주시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는 대구경북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북에 전달할 예정이다.
심재균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영호남의 훈훈한 교류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수해의 연이은 위기 속에서 달빛동맹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는 2013년 3월 ‘달빛동맹’ 협약체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위해 마스크, 건강음료 등 5000만원 상당의 광주시민 기부물품을 모아 대구시로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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