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오는 9월 11일까지 초·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로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기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으로 학력 저하 및 학습 격차 우려가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학생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시교육청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지금까지 운영해 온 다양한 등교형태 중 학교 여건에 가장 적합한 모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수능과 입시일정을 감안해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 2 학생은 격주로 등교한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 수 15명 이하를 기준으로 매일 등원, 2부제, 3부제 수업을 운영하되, 돌봄 유아수를 반영해 급당 20명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100명 이하는 매일 등교가 가능토록 하고, 100명 초과 학교는 분반해 격일 등교함을 원칙으로 하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우려를 고려해 1학기와 같이 유아에게는 등원선택권을, 초등학생에게는 원격학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특수학교 학생에게도 기저질환 및 장애특성을 고려해 등교 선택권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이번 방안은 정상등교를 운영하거나 준비해 온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24일에서 26일 사이 자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학습 결손 및 학력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격수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보건당국과 공동대응시스템을 구축,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원-스톱 지원으로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학교 정상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학원 21곳을 포함한 모든 학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특별점검반을 꾸려 집중 점검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다시 위기 상황을 마주하고 있지만 시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다”며 “대구를 지키고 모든 아이들이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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