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채 현장에는 최소 인원을 수용하고 유튜브 실시간 방송 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생활 속 차 문화의 대중화’와 ‘한국 차 문화 정체성의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차학(茶學)의 정립을 통해 우리나라 차 문화를 찾는 외국인의 교육 및 국제교류를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지속적인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송재소 명예교수(성균관대 한문학과)의 ‘한국의 차 문화 개관’이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강판권 교수(계명대 사학과)의 ‘차학(茶學): 중국·일본·한국의 다서(多書)와 차 문화’ ▲성신여대 김진숙 외래교수의 ‘다경(茶經)에 나타난 당대(唐代) 제다(製茶) 공구(工具) 고찰’ ▲윤중숙 박사의 ‘끽다양생기에 나타난 차의 효능’ ▲엄미경 박사의 ‘초의선사의 동다송: 한국 최고의 차 전문서’란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발표자와 대구시민이 함께 참여한 종합토론까지 4시간에 걸쳐 마무리됐다.
계명대 목요철학원 백승균 원장은 “이번 학술 심포지엄의 근본 취지는 한·중·일 차 문화 특성을 비교 분석해 이론적으로 정립, 서양이나 다른 지역에 알리기 위함”이라며 “논리적, 인식론적, 형이상학적 3가지 영역을 종합해 인륜성, 즉 인간 삶의 문제를 통해 한국의 차 문화 특성을 정리하고 좀 더 실질적인 문제를 짚어내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제안했다.
한편 차 문화 학술심포지엄은 오는 11월 26일에도 ‘차나무, 꽃과 열매가 만나다(실화상봉수實化相逢樹)’란 주제로 범어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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