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철학원·범어도서관, “차(茶)에 인문(人文)을 입히다”

목요철학원·범어도서관, “차(茶)에 인문(人文)을 입히다”

차 문화 학술 심포지엄 개최…11월 26일에도 개최 예정 

기사승인 2020-08-24 09:45:51
▲ 차 문화 학술 심포지엄에 참여한 발표자들이 시민들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범어도서관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계명대 목요철학원과 수성구립 범어도서관이 주관한 차(茶) 문화 학술 심포지엄이 지난 20일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차(茶), 인문(人文)의 옷을 입다’란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채 현장에는 최소 인원을 수용하고 유튜브 실시간 방송 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생활 속 차 문화의 대중화’와 ‘한국 차 문화 정체성의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차학(茶學)의 정립을 통해 우리나라 차 문화를 찾는 외국인의 교육 및 국제교류를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지속적인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송재소 명예교수(성균관대 한문학과)의 ‘한국의 차 문화 개관’이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강판권 교수(계명대 사학과)의 ‘차학(茶學): 중국·일본·한국의 다서(多書)와 차 문화’ ▲성신여대 김진숙 외래교수의 ‘다경(茶經)에 나타난 당대(唐代) 제다(製茶) 공구(工具) 고찰’ ▲윤중숙 박사의 ‘끽다양생기에 나타난 차의 효능’ ▲엄미경 박사의 ‘초의선사의 동다송: 한국 최고의 차 전문서’란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발표자와 대구시민이 함께 참여한 종합토론까지 4시간에 걸쳐 마무리됐다. 

계명대 목요철학원 백승균 원장은 “이번 학술 심포지엄의 근본 취지는 한·중·일 차 문화 특성을 비교 분석해 이론적으로 정립, 서양이나 다른 지역에 알리기 위함”이라며 “논리적, 인식론적, 형이상학적 3가지 영역을 종합해 인륜성, 즉 인간 삶의 문제를 통해 한국의 차 문화 특성을 정리하고 좀 더 실질적인 문제를 짚어내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제안했다.

한편 차 문화 학술심포지엄은 오는 11월 26일에도 ‘차나무, 꽃과 열매가 만나다(실화상봉수實化相逢樹)’란 주제로 범어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