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터넷 기자 코로나19 확진…기관-언론계 감염 뇌관 되나 '촉각'

세종 인터넷 기자 코로나19 확진…기관-언론계 감염 뇌관 되나 '촉각'

대전·세종시청·교육청 등 출입…기자실 긴급 폐쇄

기사승인 2020-08-24 13:15:16
해당 기자 민주당 행사도 참석…대전 민주당 의원 6명 자율격리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세종 지역 인터넷 매체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각 기관과 언론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기관은 기자실을 폐쇄하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들은 서둘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있다.

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기자(대전 216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내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세종시에 주소를 둔 한 인터넷 매체의 발행·편집인을 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확진자는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 세종시청 등 각 기관을 출입하며 현장에서 기사를 작성 송고해 왔다. 

이 확진자는 16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18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주무 부서인 시 보건복지국장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은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음성으로 밝혀졌다. 

해당 기자는 18, 19일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에도 들렀고, 18일 점심은 교육청 구내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8일 오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 선출 행사도 취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순 의원을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선출한 이 자리에는 민주당 소속 이상민·박범계·박영순·조승래·장철민·황운하 등 지역 국회의원과 허태정 대전시장, 박용갑 중구청장, 황인호 동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6명 전원은 자율 격리 통보를 받아 일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허 시장과 각 자치구 구청장도 자가격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확진자는 20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주재한는 세종시 정례브리핑에도 참석했다. 이 시장과 브리핑에 참석한 공무원, 기자들은 서둘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각종 행사 등 일정을 취소했다. 

해당 기자의 감염으로 대전시청, 대전서구청과 대덕구청 등 자치구청,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 세종시청 등은 기자실을 폐쇄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