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폭염으로 인한 ‘과수 일소과’ 피해 주의

경북농업기술원, 폭염으로 인한 ‘과수 일소과’ 피해 주의

기사승인 2020-08-24 14:38:13
▲폭염으로 인한 과수 '일소과' 증상.(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24일 긴 장마 후 최근 35도 이상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과수 일소과’ 발생 등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소과’는 과실이 태양빛과 열에 과다하게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 초기에는 과피색이 흰색,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되면 세포가 괴사해 검은 색이 된다.

이는 오랜 장마로 흐린 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맑은 날이 되면 가시광선에 의해 과실내부에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지방·단백질이 피해를 받으면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극단적인 경우 과피온도 31℃이하 24시간 내 노출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과실표면에 흰색반점이 생기고 더 진행되면 괴사하게 된다. 

▲과수 '일소과'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미세살수를 하는게 좋다.(경북도 제공)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살수기를 이용해 기온이 31℃이상 예상될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해질 때까지 지속적인 살수가 필요하다. 

또 일소 억제제(탄산칼슘, 카올린)를 이용해 빛을 차단하거나 반사, 산란시키는 방법과 55% 차광망을 이용해 차광하는 방법도 좋다.

김수연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사과 왜성 밀식재배농가는 과실이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폭염에 따른 일소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소과' 예방을 위해 설치한 차광막.(경북도 제공)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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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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