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파업 D-1...무상의료본부 "파업 멈추고 공공의료계획에 시민사회 참여해야"

의사 파업 D-1...무상의료본부 "파업 멈추고 공공의료계획에 시민사회 참여해야"

기사승인 2020-08-25 18:51:54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의사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총파업이 내일 예정된 가운데 일부 간호사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행동하는 간호사회(이하 행간)는 2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명분 없는 의사 집단행동은 중단되어야 하고, 환자와 국민을 살리기 위한 공공감염병원 확대, 간호사 충원 및 교육 훈련이 즉각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행간은 “대한의사협회가 내일인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파업을 앞두고 있다. 내일부터는 전공의, 전임의, 개원의까지 합세해 이전에 비해 더 큰 규모의 파업이 될 예정이다. 파업의 이유에는 정당성과 명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상이 무너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파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의사정원 확대 반대, 공공의대 반대와 같은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 지역적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를 제대로 수행할 의사부족 문제도 그 속에서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도 이날 의사 파업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무상의료본부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까지 뺀 전공의와 전임의, 그리고 의사협회의 집단행동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을 지나쳤다”며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인력 증원은 국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한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심한 의료 불평등과 의료 취약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지역 공공병원과 공공의사 확충은 불가피하다. 국가가 책임지고 충분한 수의 지역 공공병원을 설립하고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공공병원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공공의료 확충 계획에 노동자 시민사회를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 정부는 의사협회와의 밀실 협의가 아니라 제대로 된 공공의료와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노동자 시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며 “정부는 제대로 된 공공의료 확충 계획 논의에 노동자 시민사회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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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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